고건축, 전통건축답사기행단

한국은 한국만의 문화와 정서가 있습니다. 한국만의 문화와 정서를 건축에서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고건축입니다. 고건축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선을 통해 현대적으로 녹여낼 수 있다면 지금의 우리 문화와 정서에 맞는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극찬을 받는 건축물도 한국의 문화와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이는 한국건축이라 말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건축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평면적으로 표현하기란 힘든 일입니다. 습하고 짭조름한 냄새가 나는 시원한 바닷바람, 철썩이는 파도는 글이나 사진으로 보고 감상하는 것은 실제로 바다를 보는 것에 비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고건축도 여러 관련 내용과 자료를 보고 듣는 것과 직접 그곳에 가보는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다릅니다. 배우고 생각했던 내용을 답사를 통해 정리하고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고건축을 알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사회에서 한국 건축은 우리의 문화와 생활에 맞는 건축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대사회에서 한국을 잘 녹여낸 설계를 하는 것은 좁은 시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독창적인 설계를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건축적 가능성을 설계에 반영하여 우리만의 건축을 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입니다.